E-sports2010. 5. 20. 17:44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2)

게임등급물위원회가 12세 이용가능 판정을 내렸고,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가 곧 문제없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Kespa와 지적재산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서, 프로리그에 대해서 아직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 되더라도 E스포츠로 자리를 잡게 될지 아직까지 알 수가 없다.
스타크래프트2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타크래프트의 자리를 넘어서야 하는 부담도 있다.
과거 워크래프트3가 출시될 당시에는 많은 이들이 워크래프트3가 E스포츠의 중심이 되고 스타크래프트는 뒤로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국 중심이 된 것은 스타크래프트였다.

이렇게 과거를 돌이켜 볼 때 스타크래프트2가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과거를 통해 또다른 성공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워크래프트3 리그는 보기가 어려워졌다.
그런데 TV에서는 워크래프트3를 꾸준히 볼 수가 있다.
워크래프트3 유즈맵인 "카오스"를 바탕으로 한 "카오스 클랜 배틀(CCB)" 대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워크래프트3 리그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현재 11번쨰 시즌이 열리고 있다.
오히려 본 게임보다 유즈맵이 더 인기가 많은 것이다.

(현재 11차 시즌이 열리고 있다. http://nicegametv.ongamenet.com/3rd/league/league_ccb.html)

워크래프트3의 맵에디터는 상당한 자유성을 가지고 있어서, "카오스"같은 또 하나의 게임이라 부를 수 있는 맵을 만들어질 수 있었다.

스타크래프트2의 맵에디터는 워크래프트3의 맵에디터를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 엄재경 해설위원(온게임넷)은 스타크래프트2의 맵에디터가 상당히 뛰어나서 1인칭 슈팅 게임까지 만들 수 있다는 얘기를 한 적도 있다.

스타크래프트2는 카오스를 뛰어 넘을 유즈맵, 즉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낼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워크래프트3처럼 새로운 유즈맵이 기존 게임을 넘어서는 일이 생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를 넘어설 유즈맵이 나타나 프로리그가 생겨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스타크래프트2의 스크린샷 - 워크래프트3 의 유즈맵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Posted by 多笑
E-sports2010. 5. 18. 09:55

지난 4월에 프로게이머 마재윤(23, CJ)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류되었다는 루머가 떠돌았을 때는 설마했는데, 검찰의 조사 결과 발표 후 기정사실이 되었다.

프로게이머 마모씨(23세), 원모씨(23세)라고만 밝혔지만, 프로게이머 중에 해당되는 선수는 마재윤선수와 원종서 선수 뿐이다. 이들은 브로커 역활까지 했다고 하니 더욱 충격적이었다.

게다가 MBC 뉴스에서 나온 한장의 종이 때문에 연류되었던 선수들도 거의 드러났는데, 이들은 대부분 상위권의 선수들이라서 더욱 더 안타깝다.

(이니셜과 경기 날짜만으로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얼마전에 스타 뒷담화(온게임넷) 방송에서 승부조작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가 된 적이 있었는데, 강민 선수(해설)는 이미 승부조작으로 의심된 경기를 중계한 적이 있는 듯, 의심된 경기가 있다고 말을 했다.

문뜩 지난 1월에 있었던 경기가 떠올랐다.

올해 1월 24일에 있었던 CJ와 이스트로와의 제 1경기 마재윤 선수(저그)와 신대근 선수(저그)의 경기다.


(1월 24일 CJ 마재윤 vs 이스트로 신대근 경기 동영상)

이제와서 다시 경기를 보니 승부조작이 너무 의심된다.

경기 맵인 심판의 날은 가스 멀티를 먼저 가져가기에는 위험성이 크다. 다른 맵에 비해 방어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재윤 선수는 과감하게 멀티를 가져간다.

또한 초반에 저글링이 상대방 진영에 난입했을 때, 경기가 끝났어야 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 저글링으로 제대로 공격은 하지 않고 돌리기만 하다가 쉽게 잃는다.

마재윤의 본진에는 신대근 선수의 저글링 단 한기가 들어오는데, 드론을 3기를 잡는다. 솔직히 프로게이머의 저그vs저그전에서 있을 수 없는 장면이다.

이후 신대근 선수보다 많은 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무탈리스크와 스콜지를 신대근 선수보다 많이 생산했다. 그러나 스콜지의 자폭은 이상하게 잘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 신대근 선수의 스콜지 자폭은 쉽게 성공하는데, 성공했다기 보다, 마재윤 선수가 피하지 않은 느낌이다.

남은 무탈리스크는 마재윤 선수가 더 많아 보였다. 그런데 무탈리스크 싸움에서 이해할 수 없게 지는데, 무탈리스크가 뭉쳐서 상대방 무탈리스크와 겹쳐서 싸움을 하는데, 이 때 공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게 아닐까 의심이 된다.

캐스터와 해설자들은 많이 당황해 한다.

아마도 강민선수(해설)는 이 때 승부조작에 대해서 의심을 했던 거 같다. 전용준 캐스터와 박용욱 해설도 어느정도 의심을 했을 것이다.

이제 마재윤의 승부조작에 대한 진실이 하나씩 하나씩 들어나는 것 같다.

검찰 조사 결과 들어난 이번 승부조작 사건의 진실은 많은 팬들을 안타깝고 분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과 방송사, 각 팀들의 노력과 열정까지 짓밟아버렸다. 
프로리그 4라운드 2주차 OME (온게임넷) 방송을 다시 보니 이젠 가슴이 아프다.

지난 10년동안 E-sports를 보면서 많이 즐거웠다. 하지만 이제는 그 즐거움에 대해 의심해봐야 할 때가 온 거 같다.

(5월 17일 온게임넷 - SKT_위메이드 경기전 사과문)


(Oh, My E-sports OME 꿈의 리그 - 프로리그 4라운드 2주차, 온게임넷)
Posted by 多笑
E-sports2010. 5. 12. 21:22
(2008년에 다음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옮겨 왔습니다.)


흔히 프리 서버라 불리는 불법 사설 서버의 실태를 알아보니 충격적이었습니다.

 

동시 접속자가 100~200여명이라 생각했지만, 1000여명이 넘는 서버도 있었고,

 

동시 접속자가 너무 많아서 2개의 서버를 운영하는데 곳도 있었습니다.

그 2개의 서버의 동시 접속자를 합치면 본 서버의 전체 동시접속자보다 많은 숫자였습니다.

 

3000여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가 있는 서버도 있었는데,

이 서버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까지 수정되어있고,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듯 크게 동시 접속자 수 1위라며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라그나로크를 즐기는 입장에선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울티마 온라인이 우리나라에서 너무나도 큰 인기를 얻었지만,

불법 사설 서버의 영향으로 결국 서비스를 종료한 일이 있었습니다.

라그나로크가 같은 길을 가게 되지 않는다고 장담 할 수 없습니다.

 

라그나로크가 부분유료화 정책이란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본서버보다 많은 동시 접속자를 가진 불법 사설 서버의 난립이었을 겁니다.

그라비티는 불법 사설 서버의 유저수까지 끌어들 일 수만 있다면 예전의 영광을 넘어 설지도 모릅니다.

 

 

<동시접속자 3000명이 넘는 불법 사설 서버>
 

 

그라비티는 불법 사설 서버 운영자를 고발 조치하는 등의 조치를 했지만, 불법 사설 서버의 수는 줄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누구나 쉽게 불법 사설 서버의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불법 사설 서버 운영자 및 이용자의 죄의식이 부족하다는 점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법 사설 서버의 정보는 프리서버홍보카페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이런 프리서버 홍보 카페는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신고로 인해 카페가 폐쇄된다고 해도, 누구나 쉽게 카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이름과 주소만 바꿔 계속해서 새로운 홍보카페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에서 불법 사설 서버 검색이 가능합니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대형 포털 사이트와 협조와 적극적이 대처가 있어야 합니다.

 

불법 사설 서버는 운영자 뿐만 아니라 이용자도 처벌 받을 수 있지만,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합니다.

작년에 여주지검이 모 게임 불법 사설 서버의 운영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이용자에게 200만원씩의 벌금형을 구형한 일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46명의 불법 사설 서버 운영자가 적발되어 1명이 구속, 45명이 불구속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단속 내용이 대부분 내용이 엔시소프트와 웹젠의 것으로 그라비티도 이들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라비티도 불법 사설 서버에 이용자가 몰리는 이유를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을 가까이 해, 본 서버의 문제가 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본 서버를 보다 게임을 즐기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만 합니다.


라그나로크를 원년부터 함께 한 유저로서 라그나로크가 부디 불법 서버에 무너지지 않고 오래 함께 하길 바랍니다.

 

 

>> 그라비티에 직접 불법 사설 서버를 신고하면 아래와 같은 답변을 주지만 대부분 신고된 서버는 계속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불법 사설 서버 제보에 대한 답변>

 

라그나로크(RAGNAROK) 온라인 입니다.
 
불법사설서버에 대해 제보 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고객님이 제보해 주신 사이트는 조사를 시작, 해당 사이트 운영자 정보를 확인
하여  권리침해서를 발송 폐쇄조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법사설서버 운영은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제29조제1항,
제46조에 의거 업무방해,  저작권침해, 불법 프로그램 개조
등으로 형사처벌 되는 행위에 속합니다.
 
불법사설서버가 전부 근절되는 날까지 불법사설서버 운영은 계속 감시되고
고발될것이며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처리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고객님의 제보에 귀기울일 것이며, 제보된 내용은
(주)그라비티 라그나로크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주) 그라비티 라그나로크(RAGNAROK) 온라인
Posted by 多笑